
2022~2023년 ChatGPT의 등장 이후 기술과학 분야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SF 영화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였던 '스스로 생각하고 창작하는 인공지능', 즉 생성형 AI가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AI의 발전에 대해 기대와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에 AI로 대체될 만한 직업군에 대한 순위가 나오면서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다, 아니다 오히려 우리를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해방시켜 준다라는 갑론을박이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기술과학 분야에서 화두인 생성형 AI가 가져올 구체적인 변화와 우리가 준비해야 할 자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단순 검색에서 '창작'으로
지금까지 우리는 인터넷 활용이 필요한 정보를 '검색(Search)'하여 찾아내었다면 이제 생성형 AI 시대는 내가 필요한 것을 '요청(Promt)'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냅니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심지어 컴퓨터 코드까지 생성해 냅니다. 사람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가히 혁명적이죠.
2. 업무 환경의 변화 - '대체'냐 '보완'이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고 일어나는 곳은 바로 업무 현장입니다. 아직까지는 전문가들이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Co-pilot)로서 발전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는 복잡한 코드를 처음부터 짜는 대신 AI에게 기본 구조를 요청하고 오류 수정(디버깅)을 맡김으로써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마케터 및 콘텐츠 제작자'는 블로그 글의 초안 작성이라든지 이메일/뉴스레터 문구 생성, 광고 카피 아이디어 등 창의적인 영역에서 멘 땅에 헤딩이라는 두려움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을 받습니다. '사무직 근로자' 는 방대한 양의 보고서/회의록 요약 및 작성, 엑셀 데이터 분석 등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단순 업무를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더 고차원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3. 개인화된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AI
업무뿐만 아니라 우리의 개인적인 삶의 질도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우리와 떼어 놓을 수 없는 핸드폰에 탑재된 AI 기술만 보더라도 휴대폰 사용자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나만의 외국어 학습 튜터가 되어 내 수준에 맞는 대화 연습을 제공하기도 하고 내가 상상한 이미지를 텍스트 묘사만으로 그려내어 나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복잡하거나 생소한 지역의 여행 계획을 내 여행 취향과 예산에 맞춰 짜주는 등 생활의 편리함이 극대화될 것입니다.
4. 그러나 우리가 마주한 환각 현상과 윤리적 문제
물론 위와 같이 생성형 AI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죠. 생성형 AI 기술이 성숙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환각(Hallucination) 현상'입니다.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사실, 진실인 것 마냥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이 현상은 정보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AI가 제공하는 사실, 정보가 실제로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악용한 범죄 가능성 등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법적,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하루빨리 정비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올 1월 말부터 '공공 AI 법'이 국회에 통과되었습니다.
5. AI 리터러시(Literacy)가 경쟁력이다
어제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입니다. 18세기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일으켰듯이 생성형 AI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지식 산업의 혁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로 매섭게 발전해 가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 두려움이 아니라 이 강력한 도구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AI 리터러시(Literacy, 이해 및 활용 능력)'를 키우는 것입니다. AI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능력,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막연하게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당 기술을 수용하는 자세야말로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